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란 사이로페/작중 행적 (문단 편집) === 심연 === 아난타의 생존본능이 영혼도 없이 의지를 갖고 행동하는 것을 보고 심연에서 보았던 유타를 떠올리지만 유타의 몸이 저절로 움직인것과는 다르게 지금 아난타의 몸은 존재하지 않기에 의문을 가지다 거대한 황금빛 뱀을 발견, 아난타 부활시도의 순간 때 봤던 걸 떠올리고 그것이 아난타의 몸임을 확신하며, "신들은 수라들이 그런 시도를 할 걸 예상 못했나? 왜 이렇게 몸을 보존해서 그런 사태를...야크샤님 몸은 엉망진창으로 훼손해놓고 왜 이 몸만 이렇게 보존해서!"라고 분노한다. 이후 어딘가로 날아가는 랄타라를 쫓아가려하나 아난타의 생존본능이 어딘가 비틀어져도 시초신이 수정해준다는 말은 네가 납득할 수 없는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고 너희모두가 '패'이자, 이해득실에 따라 필요없는것은 아크샤처럼 버려진다며, 랄타라를 따라가면 란의 미래는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비슈누의 패냐고 물어보는 아난타의 생존본능에게 자기는 모르겠다며, 자신의 가족의 미래를 지키고 내가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가고 싶을 뿐이라고 하자, 아난타의 생존본능은 가족을 위해서라면 여기서 확실하게 정하라고 하며, 랄타라를 따라가면 네 가족의 미래는 없지만, 따라가지 않으면 자신과 상관없는 109명의 목숨을 죽이게 될 것[* 쿠베라 리즈가 살았던 마을 주민 수가 112명, 여기서 붉은 하늘 사건 이후로 확인된 생존자들(쿠베라 리즈, 카스, 하스)을 빼면 딱 109명이다.]이라며 고르라고 하자 당황한 기색으로 당연히 누구든 자신의 가족이 걸린 문제라면 이런 상황에서는 가족을 고를거라고 하자 아난타의 생존의지는 그렇게 결정하면 된다며, 굳이 말로 변명하는것은 이것이 사회적으로 비난받을 만한 선택임을 알기 때문이며, 어느 쪽을 골라도 비정한 선택이고 다수를 위해 희생된 소수든, 소수를 위해 희생된 다수든 자기는 어느 쪽이든 희생된 쪽을 포용할테니 란 스스로는 덜 괴로운 쪽으로 가면 된다고 말한다. 이에 어느쪽이든 비정한 선택이라는 말에 자기는 이것보다도 더 비정한 선택에 놓였던 적이 있다며 적 시점의 우주를 회상한다. 회상에서의 라나는 곧 사라질 우주라는 건 자신의 전공이라며 이해한다고 란은 라나와 아이들 모두와 같이 가자고 하지만, 라나는 다른 가능성의 우주로 가는 것은 그 가능성의 자신의 존재를 빼앗는 것이라며, 아이들에게도 그런짓을 시킬 수는 없고 자신은 남는다고 한다. 란은 이에 자기도 남는다고 하지만 이미 무지막지한 시간을 경험한 란은 저쪽 가능성에서 어떠한 도움이 될지, 이 가능성도 없는 우주에 있어야 하면 안된다는 말에 란은 네가 여기에 있다고 말하자 라나는 >'''수많은 우주에, 네가 사랑하는 내가 있고, 그곳의 '나'도 너를 사랑해, 란.''' > >'''그 모두가 똑같이 소중하고, 똑같이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고''' > >'''똑같이 살고 싶을 거야.''' 란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란은 계속해서 찬드라, 야크샤, 슈리, 타이탈티카에서 만난 하얀머리의 마법사, 흰공간에서 만난 아샤를 떠올리며 아난타의 생존본능을 '''급습한다.''' >[[가스라이팅|교묘한 말솜씨로 죄책감을 떠넘기는 화법.]] 어디선가 많이 들어봤다 했더니 [[아샤 라히로|그 녀석]]과 비슷해. >끼리끼리 모인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군. >다른 누구도 아니라 그 녀석 뒤에 붙었다는 게, 바로 네 수준을 말해주는 거다. >내가 가족을 구하는 선택을 해서 109명에 대한 죄책감을 진다면, '''109명을 죽일 수 있는 수라를 그쪽으로 보낸 너는?''' >애초에 랄타라를 보낸 게 너였는데, 마치 그 책임이 내게 있는 것처럼... 자기는 아무 책임이 없는것 처럼... >뭐... '희생된 모두를 포용...? >웃기지 마. >궤변 지껄이는 놈들이라면 이제 지긋지긋해. >인간이든, 신이든, 수라든... >[[야크샤(쿠베라)|진실로 선한 자]]들은 변명조차 안하는 와중에 [[찬드라(쿠베라)|알고 보면 누구 하나 가르칠 자격 없는 놈]]들이 제일 잘난척을 하거든. >바로 지금 너처럼. 이 말을 듣고 생존본능은 야크샤는 나도 살리고 싶었다며, 너는 이 한 번의 부당함에 못 참고 반발했지만 그런 부당함을 훨씬 긴 시간 견뎠던 이들도 있다며 참고 희생한 존재에게 이러한 우주는 너무 부당하다며 이에 나도 [[세계멸망|항거해보겠다고 한다.]] 생존본능에 란은 화풀이 방향이 너무 이상한 것이 아니냐고 따지지만, 생존본능은 나는 죽어간 모두에 외침이며 눈물이고 우주를 연명시킬 재료가 된 모든 이들이 피해자고, [[억지|그 우주를 누르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가해자라며]] 란을 공격한다. 란은 이에 굉장히 어이없어 하며 그저 자신 주변에 최선을 다해 살아간 사람이 잘못이 어디있냐며 희생된 생명이 억울하다고 모두가 책임질 이유는 없다고 한다고 하는 말에 아난타의 생존의지는 야크샤가 어떤 이였는지 모르고 사체를 쓴다고 하면 그걸 용납할 수 있냐며, 이 우주를 떠받친 희생자들 모두에겐 억울한 사연이 있고 아무리 야크샤 처럼 선량한 사람이어도 그들을 밟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적의를 갖는데에는 천년이 걸리지 않아 선량함은 퇴색되고 구제할 방법은 없어져 악만 남은 덩어리가 되고 처음에 그들을 죽였던 자들은 그 '악'을 벌하며 스스로를 정의라고 여긴다고 또 야크샤를 들먹이며 궤변을 늘어놓는다. 란은 당연히 이 허물은 완전히 미친게 틀림없다고 하며 저 허물이 절대 부활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며 아난타가 부활한다면 걷잡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하지만 갑자기 환각을 보며 태초인류의 원혼처럼 보이는 것들이 아직은 현실이 아니지만 곧 현실이 될거라며 나타난다. 이들을 다시보며 하누만과의 대련 중 기절했을 때 잃어버렸던 기억을 되찾고 저리 가라고 하지만 그들은 항상 란을 위하고 있는 거라고 말하지만 란은 조상을 해쳐 내 존재도 사라질 뻔 했는데 뭐가 날 위한거냐고 한다. 그들은 존재자체가 불행이라며 있어도 없어도 고통받는 우주라고 사라지는것이 차라리 낫다고 한다. 아까 보여주었던 환각들도 이대로 가면 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거라고 보여준 것이며 적은 터무니없이 강하고 지금이라도 우리가 하는 말을 듣는게 좋을거라는 말에 란은 너희같이 정체를 모를 놈들을 어떻게 믿냐고 하자 그들은 우릴 모른다고 한다는 말에 웃는다. 그러면서 출구를 찾으려는 란 뒤로 '우리'를 소모하고 '우리' 덕분에 살았으면서 염치없기도 하면서 하염없이 란을 부른다. 그런 원혼들 위로 랄타라가 짓밟자 이런 조무래기 상대로 왜이리 고전하냐고 란에게 물어보는 말에 그중 랄타라에게 잡힌 태초인류의 원혼 중 한명이 마구 죽이고 보는 건 여전하다면서 태초인류 초창기 시절에 랄타라가 죽였던 노인의 모습이 된다. 원혼들은 원한의 말을 내뱉으며 랄타라와 란을 어디론가 끌고 간다. 란은 파멸의 신전터로 떨어지고 주변 초월수치를 감지해 랄타라를 찾으려고 하지만 비정상적인 초월수치가 너무 많아 둘러보던 중 [[지브릴 아제스]]를 발견한다. 란은 외견적 특징을 보고 지브릴 님이라며 알아보고 지브릴이 죽었던 해인 N5년임을 유추한다. 하급 수라들을 쓸어내는 지브릴을 보며 도저히 하급수라로는 죽을 분이 아니고, 주변에 많이 감지되는 랄타라든, 또는 다른 무언가든지 간에 높은 초월수치들 중 하나가 죽는 원인일것이라고 유추해낸다. 파멸의 신전 터 자체의 기이한 공기를 의아하게 여기며 소환사는 결계 내부에서 인간을 도모하는것이 당연한데 왜 수상하고 위험한곳에서 혼자 싸우고 있는건지 의아해하는 순간 감지하고 있던 높은 초월수치를 가진 누군가에게 습격당한다. 그 누군가는 찬드라의 망토를 알아보며 대변동때 소환해제되어서 신계로 돌아갔을 망토가 왜 여기에 존재하냐고 묻는다. 이에 란은 찬드라의 망토를 알아보며 보여진 체형으로 [[라일라 헤마와티]]임을 알아낸다. 라일라는 방해하지 말라고, 특히 찬드라의 지시를 받고 온거면 더더욱 방해하지 말라고 하면서 란은 혼자 호티 찬드라로 숨는 것이 아닌 이 전황 자체를 숨기는 등 이상한 낌새를 감지하고 지브릴을 살해하려고 하는것을 어렴풋이 알아챈다. 그러면서 초월수치가 더더욱 증가하고 있다며 이제 숨겼으니 힘을 더 숨길 필요도 없다고 이대로는 힘들겠다며 브하바티 바루나로 얼리나 마루나 보다도 더 빠르게 파훼하고 그에 라일라는 초월수치로 하프, 말을 하지 않길래 라크샤사인 가능성까지 생각하고 있었으나 마법을 쓰는것을 보니 인간이라며, 귀찮다면서 란을 살해하려고 한다. 이때 라일라에게 이상한 용의 발톱같은것이 보인다. 란은 수명을 쓰기는 싫었지만 수라화하면서 아직 할 일이 많다고 잡힐 수도 없고 수명도 더 쓰지 않고 금방 수라화를 해제하면서 도주하는 도중, 어린시절의 브릴리스를 발견한다. 란은 브릴리스를 알아보지 못하고 이 밤에, 그리고 초월수치가 오락가락하는 이 위험한 곳에 어린애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모습 그대로 믿으면 안된다며 의심하고 정체불명의 아이를 도울 여유가 없다며 그냥 가려고 하지만 흰 공간에서 보았던 검푸른 괴물이 어린 브릴리스를 공격하려고 하자 수라화까지 하면서 구출한다. 흰 공간에서 본 괴물이 왜 여기있냐며 여기가 도대체 현실이 맞는거냐며 혼미해지지만 브릴리스가 살려달라며, 혼자두지 말아달라는 말에 정신을 차린다. 이것이 설령 꿈이더라도 널 두고 가지 않을 거라고 한다.[* 이 때, 자신의 모습이 어려진 것을 깜빡하고 아저씨도 너 같은 딸이 있다고 말했다가 브릴리스의 반응에 아차 한다.] 그러면서 왜 여기 있냐며 집은 어디냐고 물어보며 브릴리스는 엄마가 여기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했다며 집은 아테라지만 아빠를 연신 부르며 가면 안된다고 한다. 란은 이에 애를 버렸던건가, 가출인건가 아동학대인건가 별 생각을 다하며 안으면서 인간이 잘못 힘주면 터져버릴것 같다는 심히 수라스러운 말을 하면서 인간이 아닐 의심은 안해도 된다고 안도한다. 란은 브릴리스에게 저 괴물들에게 아냐고 물어보니자 브릴리스는 거의 PTSD 급의 반응을 보이며 란은 도대체 어떻게 자랐길래 애가 이렇게 망가졌냐며 아테라는 애가 무서워하니 근처 마을에 데려다줘야겠다고하며 멀리 벗어나지만 큰 새를 발견하고 하급수라는 초월수치를 숨기지 못하니까 상급수라임을 유추하며 랄타라라고 불러보았으나 [[칼라빈카|'''전혀 다른 무언가의 실루엣을 보며''']] 작중 최대의 떡밥인 '''N5년 리즈의 마을에 도착한다.''' 마을에 도착한 후, 란은 우연찮게 하스와 카스네 집으로 가서, 죄송한데 저도 오늘 처음 본 아이인데 계속 돌봐줄 입장은 아니라 어쩔 수 없다, 잠들기 전에 한 말을 보면 아테라 아이인데 파멸의 신전터에 있었다며, 잠든 브릴리스를 맡아달라고 부탁하는데 이 때, 하스와 안나 하이아스가 그녀를 보고 지브릴의 딸이라고 해서 그제야 자신이 구해준 아이가 브릴리스임을 안다. 처음에는 어떤 마을인지 몰랐다가 쿠베라 리즈와 카즈 이름이 나오자, 이곳이 쿠베라 리즈의 고향임을 알게 된다. 그러나 쿠베라 리즈의 마을이 N5년에 모종의 이유로 쿠베라 리즈를 포함한 셋 빼고는 죽었고, 붉은 하늘 사건으로 날아갔던 건 누군가가 그 생존자 셋을 양육하고자 만든 환영이었을 뿐이라는 걸 아직 몰랐기에, 란은 이 마을이 날아가는 건 한참 나중인 N15년이니 적어도 10년 후까지는 무사할 거라고, 마을 인구가 100명 안팎으로 보여서 아난타의 허물이 랄타라가 죽인다는 109명이 혹시 이들인가 했는데 상관없는 모양이라고 잠시 안심하지만, 곧바로 10년 후라고 해도 결국 수라 때문에 사라질 마을인 건 변함 없는데, 심지어 10년 후의 붉은 하늘은 마루나 때문인데 뭘 안심하냐고 자책한다. 이후, 먼 발치에서 어린 쿠베라 리즈와 그녀의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는 타임 패러독스를 피하고자 사람들로부터 멀어져서 랄타라를 찾고자 헤매는데, "곧 없어질 마을에 애를 데려다 주는 건 무슨 심보야?"라며 칼라빈카가 등장, 이 시점에서 인간계에서 활동하는 상급수라라는 점을 들어서 오늘 밤 이 마을을 폭격하러 온다던 놈이 너 아니냐고 추궁받는다. 247화에서 갑자기 폭격이니 뭐니 하며 따지는 칼라빈카에게 당황한 란은, '체격으로 봐선 최소 라크샤사 4단계, 수라형이 거의 안 보이는 걸 봐선 5단계일 가능성도 있다. 지금은 대변동으로 부터 5년 후니까 일반적인 라크샤사라면 인간계에 있을 수 없어. 마루나처럼 넘어왔거나 혹은 유타처럼 특수한 경우겠지. 어느 쪽이든 배후 세력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 만나자마자 반말을 하는 걸 보면 자신이 인간의 말을 하는 걸 못 듣고 라크샤사나 우파니로 여기고 하대한다고 여겨서, 자신은 그저 버려져 있던 아이를 마을에 데려다 준 것 뿐이고 폭격인지 뭔지 전혀 모른다고 사실대로 답하며 떠본다. 하지만 칼라빈카는 "아까까지만 해도 인간의 말을 하던 놈이 새삼스레 수라어를 쓰는 걸 보니, 아주 강한 인간일 가능성도 조금은 생각했지만 역시 라크샤사 흉내 내는 나스티카 놈이구나!"라며 학살모의범이 맞다고 더더욱 확신한다. 이 말에 당황한 란은 자신은 그저 동료를 찾으러 돌아 다니던 것 뿐이었는데 우연히 아이를 발견한 것이라고 해명하지만, 칼라빈카는 그 동료라는 게 랄타라냐고 묻더니[* 태초 때부터 존재감이 계속 소멸해서 자신과 마루나만 인식하는 랄타라를 자연스럽게 인지하고 묻는 것에 놀란다.] 고유초월기로 보이는 기술로 분홍빛 공간을 열더니 그곳을 통로 삼아 행성 반대편인 칼리블룸, 즉 한낮의 바다로 전이시켜 쿠베라 리즈의 고향이 휩쓸리는 걸 피해서 싸우려고 한다. 칼라빈카는 그거 맞고 안 죽는 게 무슨 인간이냐며 추궁하지만, 란은 자신에게 아주 유리한 환경으로 떨어진 덕에 수명 걱정을 던 것을 기꺼워하며 웃더니 부분수라화해서 단숨에 제압한다. 인간형인데도 체감상 수라형 마루나보다 조금 더 강하고, 랄타라보단 약한 것에 역시 5단계냐고 묻지만 칼라빈카가 자신이 또래보다 덩치가 크긴해도 5단계로 오해받은 적은 없는데 너무하다 답하고는, 랄타라의 배후가 야크샤족 나스티카일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고 씁쓸한 표정을 짓자, 열받아서 거듭 해명하다 칼라빈카가 어쩐지 랄타라를 이미 잘 아는 듯이 말하는 걸 깨닫고는 랄타라가 언제부터 활동을 시작했냐고 묻는데, 대변동의 원인 중 하나가 랄타라였는데 당연히 5년 전이라는 말에 깜짝 놀란다. 248화에서 자신이 쓸 줄 아는 신성마법을 있는대로 보여주며 여태 보여준 마법 속성을 다 가진 수라는 없다며 자신은 인간 맞다고 역설하지만, 칼라빈카가 지금까지 보여준 마법들 모두 비슷한 초월기가 있으며 아이템빨이면 자신에게 없는 속성의 마법도 충분히 쓸 수 있다고 반박하자 열받아 따진다. 이에 칼라빈카는 떳떳하면 그 망토 속에 감춰진 거 다 까보라고 요구하자, 칼라빈카가 필멸의 눈을 보고 그 걸 빼앗으려 들 게 걱정되어 머뭇거리는데, 이 반응에 "인간 중에 수라어를 구사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건 하프 뿐인데, 하프는 신성마법을 못 쓰니까 아이템 빨로 마법 흉내내는 나스티카거나, 나스티카급 힘과 수라어를 구사하는 어린 쿼터라는 건데 내 생각에는 전자인 게 5백배쯤 가능성 높다"고 결론 짓고 묻자 지친다는 표정으로 솔직히 내가 나를 봐도 나스티카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칼라빈카가 그것과는 별개로 이런 건방진 언행을 문제 삼지 않는 건 나스티카답지 않다, 이래도 참고 대화를 시도하다니 [[나스티카|권위로 똘똘 뭉친 노친네들]]하고는 좀 다른 것 같다고 자신에게 호감을 비치자, 대체 어떤 환경에서 자랐길래 라크샤사가 나스티카 상대로 이렇게 적대적이냐고 의문을 품는다. 어쨌든 칼라빈카가 랄타라에 대해 진지하게 들어보려 하자, 란은 랄타라가 대변동 원인 중 하나라는 게 무슨 말이냐고 묻는데, 칼라빈카는 씁쓸한 얼굴로 대변동 때 발생한 유례없이 강력한 감정동조화는 랄타라가 원인이라고, 원래 감정동조화는 왕이 일으키는 거지만 [[가루다(쿠베라)|자신의 아버지]]는 그 감정동조화가 일어나기 전에 쓰러졌는데도 감정동조화가 일어났다고 설명한다. 이 설명에 란은 그제서야 칼라빈카가 가루다족 왕인 가루다와 그 시대 2인자인 비나타의 딸, 즉 마루나와 동기(同氣)임을 깨닫고 놀라는데, 누나라고 착각해서 칼라빈카가 동생이라 정정한다. 아무튼 이 걸 계기로 란은 자신이 마루나, 랄타라와 같이 다니다 흩어졌는데, 마루나는 어디 있는지 모르고 랄타라는 자신보다 5년이나 먼저 와 대변동의 원인이 됐다는 것에 당황했다고 털어놓았고, 바슈누에게 키워진 칼라빈카는 란이 시간여행자임을 깨닫고, 그렇다면 같이 미래를 구하자며 손을 뻗는다. 다시 리즈네 마을로 돌아와 검푸른 괴물들, 정확히는 [[지난 우주의 패배자]]들과 싸우는데, 다시 밤의 협곡 속에서 싸우게 된 탓에, 칼라빈카를 제압했을 때 발휘한 전투력을 못 낸다. 리즈,카즈,하스,브릴리스를 지키던 칼라빈카가 답답해서 그럴 거면 역할 바꾸자고 말하는데, 타임 패러독스 탓에 리즈에게 얼굴을 보일 수도 없어서 거절, 어떻게든 물 웅덩이를 찾아서 발을 담가 흡수하며 초월기를 써서 지난 우주의 패배자를 물리친다. 대강 괴수들을 해치우고 난뒤 나타난 그 괴수들, '''"[[지난 우주의 패배자]]"'''의 정체와 특징에 대해 칼라빈카가 이야기하는데, 마을 옆에서 대폭발이 일어나서 확인해 보았더니 그 곳엔 마루트를 통해 나타난 랄타라가 있었다. 칼라빈카는 도우려는 란에게 랄타라의 강함에 대해 경고해주곤 목의 초커를 뜯어 머리의 수라형을 드러내 수라화를 한다. 그리고 주위에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랄타라를 데려가면서 공간이동을 한다. 그런데 이동한 곳은 수라도의 심연. 칼라빈카는 칼리블룸으로 이동하려 했지만, 어떤 이유로 심연으로 이동하게 되었는데 칼라빈카는 타라카족의 왕이 개입하였거나, 랄타라가 타라카족의 왕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 추측했다. 이에 란이 놀라며 랄타라는 가루다족이라고 해명하지만, 칼라빈카는 '''타라카역시 가루다족의 이름이었으며 칼리가 그 이름을 사용해 나스티카가 된 것, 타 종족이 적대하는 가운데 유일하게 가루다만 호의를 가지고 칼리(타라카)와 유타를 만든 것, 마루나와 유타와 칼라빈카는 서로의 본명을 모른다는 것'''을 설명해준다.[* 본래대로라면 평소에는 설명할 수 없지만, 란이 [[시간여행|자격이 있는 존재여서]] 설명할 수 있는 거라고 한다. 옛날 2단계일 때, 이 사실을 누군가에게 전하려 했으나 비슈누의 [[신탁]]이기 때문에 말할 수 없었다는 회상이 나온다.] 랄타라와의 전투 중, 심연의 일부로 보이는 타라카족이 개입해 밀리기 시작하자 그녀는 란에게 도움을 청한다. 란은 물과 빛이 없는 환경인데다 리즈가 존재하는 시간대라 수명을 쓰면 현재의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니, 수명을 쓸 수 없어 고민하다가 [[필멸의 눈]]을 생각해 낸다. 란은 이전에 복수심에 불타서 랄타라에게 필멸의 눈 사용을 권했을 때와는 다르게 지금은 꼭 필요한 순간임을 알지만, 이렇게 좋은 녀석인 칼라빈카에게 필멸의 눈의 부작용을 겪게 해도 되는 건가, 이 좋은 성격이 필멸의 눈의 부작용 때문에 안 좋게 변해버리는 거 아닌가 고민하다가 여차하면 자신이 부작용을 떠안을 생각으로[* 찬드라가 설명하길, 필멸의 눈 사용 전에, 필멸의 눈으로 성장한 후에 정상적인 성장까지의 시간을 단축한만큼 얻을 결함의 부작용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해야 하는데, (인간 쪽이)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그 자는 수라를 속인 꼴이 되어 성장의 부작용을 대신 받게 된다고 한다.] 설명을 개시하는데 칼라빈카는 비슈누가 500년 전에[* 아난타 격멸 작전 당시로 란 일행이 시간여행했을 때] 얻었다면서 준 필멸의 눈을 이미 갖고 있었고, 그랬기에 그런데 그 얘기를 지금 왜 꺼내? 내가 그거 갖고 있다고 얘기했던가라고 되물어서 란이 경악한다.[* N23년의 찬드라가 앞서 말한 대로 필멸의 눈의 자세한 사용법을 알려주고 나서 필멸의 눈은 7개 있지만 장착된 것을 제외하고 행방이 확실한 건 하나 뿐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경악한 란은 아난타 격멸 작전 당시에 가져간 필멸의 눈을 칼라빈카에게 줬다면 자신에게 있는 필멸의 눈은 뭔가? 이게 지금 나한테 있는 게 맞나? 난 왜 이걸 자연스럽게 여기고 있는 건가? 하는 의문이 줄줄이 솟구쳐 혼란에 빠지는데, 그 대화를 듣고 있던 랄타라의 목표가 란을 칼라빈카에게서 떼어내는 것으로 바뀐다. 그 덕분에 랄타라의 동작이 매우 단순해져서, 열세였던 칼라빈카는 랄타라를 쉽게 패대기 쳐서 쓰러뜨린다. 이 때, 쓰러진 랄타라가 란 사이로페를 부르는 것에 란이 달려나가자 싸울 거면 칼리블룸에서 처럼 힘이라도 제대로 쓰라고, 그렇게 무방비하게 접근할 놈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랄타라가 공격하지 않자 놀란다. 랄타라는 괴로워 하면서 란에게 자신에게 필멸의 눈을 써 달라고 부탁한다. 칼라빈카는 "인간만 있다고 성장이 되는 줄 아냐? 아이템은 내게 있는데..."라고 비웃다가 란이 그 걸 자연스럽게 꺼내는 걸 보고, 란과 랄타라가 한패이고 자신에게 있는 필멸의 눈을 훔치고자 자신을 속인 것 아니냐고 의심하며 뒤통수를 후려갈기려다 촉수에게 저지당하지만, 란은 그녀의 예상과는 다르게, 이전에 멸망하는 세계선에서 복수심에 눈이 돌아간 자신이 필멸의 눈 사용을 권했는데도 힘이 있어도 잃은 형제자매를 되찾을 수는 없다며 마루나를 위해서만 성장하겠다고 거절한 일을 언급하며 자신이 너와 떨어진 동안 마루나가 네 힘을 필요로 했냐, 마루나와 만나서 부탁이라도 받았냐, 아니면 그저 제정신을 차린 척하면서 자신을 속이는 거냐고 날카롭게 지적한다. 이 말에 잠시 말문이 막혔던 랄타라가 자신이 성장하는 것은 육체의 주도권을 되찾아 원치 않는 살생을 멈추고 마루나를 돕기 위해서라고[* 요컨대 적 에피소드 때 만났던 유타 같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재차 설득하려 하는데, 촉수를 뿌리친 칼라빈카와 랄타라의 난투가 재개된다. 란은 랄타라의 말이 참이라면 쓰는 게 맞곘지만, 자신을 속여서 성장해 더 큰 힘으로 무지막지한 살육을 벌이는 걸 수도 있다며, 칼라빈카를 성장시키는 것을 다시 고려한다. 칼라빈카는 자신이 갖고 있던 아이템이니 쓸 거면 자신에게 쓰라고 소리친다. 란은 겨우 하룻밤 같이 싸웠다고 칼라빈카를 좋은 녀석이라 단정 짓고 성장시키는 것도 위험하다고 고민한다. 이후, 필멸의 눈에 비는 소원을 마루나에 대한 것으로 정하자고 제안한다. 필멸의 눈은 인간과 수라가 하나의 소원에 진심으로 동의할 때 그 수라를 성장시켜 주는 아이템이니, 란 자신이 빈 소원에 둘이 동시에 동의하면 보다 진심인 쪽을 성장시킬 것이라는 추측을 말한다. 랄타라는 바로 동의했고, 칼라빈카도 내 오빠인데 당연히 자신이 더 진심일 것이라며 동의하고는 마루나를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소원이냐고 묻는다. 란이 자신에게 해를 끼친 적도 없고 좋은 녀석 같아 보였지만 그건 마루나에게 꼭 필요한 필멸의 눈을 갖고 있는 인간이었기 때문이며, 녀석의 목적을 위해 죽어간 수많은 인간들에게는 다르게 보일 테니까 마루나의 행복을 소원으로 비는 것은 위험하다며 반대한다. 그 대신 '마루나가 인간도 자신과 동등한 생명임을 깨닫길'이라는 소원을 제시한다. 둘 다 침묵하다가 칼라빈카가 먼저 입을 열어 그 소원이라는 건 무조건 이뤄지는 거냐, 가능성이 전혀 없는 소원인 것 같으니 내용을 좀 바꾸자, 게다가 오빠 본인이 없는 자리에서 그런 소원을 비는 건 아니잖냐고 말한다. 그러나 랄타라가 소원에 동의하자 칼라빈카도 동의했다. 이를 들은 란은 자신도 같이 소원을 빌고, '이드하 에투 칼리'를 외우면서 필멸의 눈을 발동시킨다. 하지만 필멸의 눈은 그냥 사라져 버린다. 해제용 주문 '이드하 에투 비슈누'를 외워도 다시 나타나지 않는다. 칼라빈카가 사용 주문이라면서 칼리 소환 주문, 해제한다면서 비슈누 소환 주문을 외치는 게 수상하다며, 대충 둘러대면서 아이템을 빼돌린 거 아니냐고 따지는데, 랄타라가 다시 괴성을 지르며 심장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몸도 못 가누는 란을 짓눌러 죽이려 든다. 혼란스러워 하던 칼라빈카는 란을 구출해서 가루다족의 동맹종족이 있다는 출구로 날아간다. 255화에서 칼라빈카는 마침 입구 쪽에 서있던 타티아에게 란 사이로페를 맡기고, 랄타라와 다시 싸우기 위해 심연으로 간다. 혼절한 상태의 란은 꿈 속에서 태초인류의 원혼이 야크샤가 헛수고를 했다고 말하는 걸 듣고 화를 내면서 일어난다. 옆에 앉아있던 하누만의 멱살을 잡으며 깨어났는데, 누구냐고 물으면서 벙찐다. 이에 하누만이 네가 속한 종족의 왕이라고 대꾸했고, 그 말을 들은 란은 허겁지겁 뒤로 물러난다. 하누만은 란에게 설명은 필요 없고 그때의 난 전후사정을 몰랐지만 이젠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란 사이로페의 이름을 말한다. 하누만은 임시방편이지만 필멸의 눈이 주는 고통을 억눌렀다며, 두 수라가 아닌 란 사이로페 본인의 심장에 필멸의 눈이 장착되었다는 사실을 밝힌다. 란의 심장이 야크샤의 것이기는 하지만 란은 수라가 아니기에 성장은 불가능하고 고통만 주어지는 상태라고. 하누만과 타티아가 이미 이루어진 소원을 빌면 이런 오류가 생길 수 있다고 추측하자, 그럴 리는 없다며 '마루나가 인간도 자신과 동등한 생명임을 깨닫길'이라는 소원을 성장시키려는 수라와는 별개로 빌었다고 답하고는, 그런 소원으로 어떻게 장착된 거냐고 의아해 하는 둘에게 소원은 수라의 진심을 알아보는 절차일 뿐인 거 아니냐고 묻는데, 하누만은 충격적인 진실을 알려준다. 바로 소원은 단순한 절차로 끝나는 게 아니라 동의하고 성장한 수라의 성장목적이 되어, [[삼파티|그 수라는 성장 후에 오로지 그 목적에만 집착하며 성격이 뒤틀리게 된다는 것]].[* 예를 들어 란이 제시한 대로 '마루나가 인간도 동등한 생명임을 깨닫는 것'이란 소원을 통해 칼라빈카나 랄타라가 성장했다면, 그녀는 마루나의 개과천선을 목표로 삼고 마루나에게 죽을 때까지 집착하게 되는 것.] 그 말에 충격 받는 란에게 하누만은 필멸의 눈 사용자를 모두 아는 건 아니나 자신이 아는 넷 중 셋은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다며 각 사례를 들려준다. 둘은 브리트라족 나스티카인 '우트팔라를 죽이고 싶다'는 소원을 빌고 성장하자마자 우트팔라를 습격했다 반격당해 죽었으며, 하나는 아스티카인 '무루간을 죽이고 싶다'는 소원을 빌었으나 거부당했고, 이내 '무루간을 괴롭히고 싶다'는 소원으로 성장해 무한히 부활하는 아스티카인 무루간을 몇 차례 죽였으나 결국 아스티카의 협공에 사망한다. 그리고 먼 훗날, 이들이 한 짓과는 아무 상관 없이 우트팔라와 무루간이 소멸했다며 하누만은 이들의 죽음을 개죽음이라 평가한다. 란은 후자의 사례에 대해 그럼 왜 '무루간을 죽이고 싶다'는 소원을 빌었을 때는 반응하지 않았나 의문을 제기하는데, 이에 대해 하누만은 한낱 아이템 따위가 소원의 달성 가능성을 아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며, 그 소원을 아이템을 통해 칼리가 듣고 있다가 이루어질 법한 소원을 미끼로 그 수라를 망가뜨릴 뿐 성장만 하면 소원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지만 그게 아니라고 답한다. 그래도 란은 일단 발동했다는 건 칼리의 자의적인 해석이지만 어쨌든 마루나가 인간을 자신과 동등한 생명으로 볼 가능성이 있기는 하구나라는 희망도 품는데, 타티아가 자신의 친구는 '야크샤를 지키다 죽고 싶다'는 소원으로 성장했는데, 야크샤가 시초신 비슈누, 찬드라를 포함한 여러 신들, 아수라에게 모살 당해 그 라크샤사는 그 소원을 이룰 가능성을 완전히 상실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무효가 되기는 커녕 그 정신적 결함이 심화되었다는 걸 알려준다. 하누만이 이에 대해 생명이 아니라 명예를 지킨다는 논리로 거래가 지속되는 것 같다고 추측을 덧붙이자, 란은 소원을 빈 의도는 당연히 그게 아니었을 텐데 결과를 끼어맞춘 말장난 아니냐고 분노하지만, 하누만은 아이템의 목적부터 정신적 결함이 생긴 수라들로 혼돈을 만드는 것이니 당연하며, 칼리 입장에서 소원은 결함을 만들기 위한 집착 대상으로써 필요할 뿐이라고 답한다. 그 뒤, 하누만은 누가 그런 위험한 아이템에 대해 그따위 엉터리 설명을 했느냐며 [[찬드라(쿠베라)|사용법을 알려준 자]]가 누구인지 묻는데, 타티아를 내보내고 혼자 물어봐도 란이 대답 못 하며 죄송하다고 답한다. 이에 하누만은 ||[[파일:하누조우.jpg|width=100%]]|| 외조모로서 손자인 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위로하고, 란이 그동안의 설움이 복받쳐 울자 자신이 비슈누를 진작 의심 못해서 야크샤도, 슈리도 잃고 후손들까지 힘들게 만들었다고 사과하며, 자신이 여기서 널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뭐든 도울 테니 말하라고 한다. 하지만 그때 아카샤가 나타난다. 여긴 뭐하러 왔냐고 쏘아붙이는 하누만에게 도와주러 왔다, 너와 간다르바는 N5년에 무슨 일이 터지는지 모르고 있다가 대책없이 피해 봤지만 자신은 대비했다면서. 256화에서는 하누만과 아카샤가 대화를 나누는 걸 옆기둥에 몸을 기대고 듣는데[* 하누만이 아난타 부활 계획 동참을 거절하며 너를 내치더라도 상위권 나스티카가 대부분 건재한 브리트라족과 내실이 튼튼한 킨나라족이 있다 말하자, 아카샤는 나스티카들은 어차피 오래 못 갈 것이며, 킨나라는 동족들의 목숨을 맞 바꿔 산 간악한 것이라 하며 그녀를 중립도 왕도 아닌 존재도 아니라고, 자신의 정체가 들통난 킨나라가 정신계 초월기로 동족 간의 내전을 유도, 정체를 알게 된 동족들을 제거했다는 것이 진실이라고 밝히지만, 이에 하누만은 자신은 안 믿으며 네가 가루다를 그꼴로 만든 범인이라는 것과 동급인 소문 아니냐고 응수한다.], 사가라에게 제안 받은 아난타 부활 계획에 동참하기로 한 아카샤는 하누만에게도 참여할 걸 권하나 거절 당한다. 그러자 아카샤는 란에게 대화하자고 하는데, 하누만은 듣지 말라고 경고하지만, 아카샤는 심장에 묶인 그것을 그냥 두면 네가, 정확히는 N5년의 네 몸이 죽는다고 얘기한다. 느닷없이 심장을 옥죄는 고통에 미쳐가다가 야크샤의 심장을 제 손으로 뜯어낼 건데, 그러고도 살 수 있을까? 네 원래 심장은 네 몸에 있긴 할까? 어쩌면 널 그런 몸으로 개조하고자 네 원래 심장은 누군가가 진작에 제거한 걸지도 몰라라고 속삭이며 란의 공포심을 자극하고, 관심 있으면 날 찾아오라고 마루나의 행방도 안다고 말하며 물러난다. 하누만은 저놈은 널 나쁜 길로 인도하려는 것이며, 뱀과 손 잡은 이상 무슨 짓을 벌이든 이상할 것 없다고, 아이템 해제 방법은 내가 어떻게든 알아볼 테니 허튼 생각 말고 쉬고 있으라고 떠난다. 홀로 쉬고 있던 란은 식사를 챙겨주려고 온 타티아에게 이러고 있는 동안에도 상황은 점점 나빠진다며 나가게 해달라고 부탁, 타티아는 자신은 일개 라크샤사일 뿐이라고 거절하나, 란은 하누만 옆에 그렇게 자연스럽게 있던 모습을 근거로 자신을 좀 나가게 한다고 곤란해질 위치는 아니잖냐고 지적, 칼라빈카가 맡긴 비슈누의 신급 아이템 초커를 보여주며 칼라빈카가 이걸 풀고 있으면 싸우다 목적을 잃고 날뛸 거라며 맡겼다고 말해서 같이 심연으로 들어가게 된다. 칼라빈카와 랄타라가 다시 싸우는 곳으로 가던 도중에 타티아가 마루나에 대한 소원을 빌려 했던 것이나 실종 상태였던 칼라빈카와 친분이 있는 등 가루다족과 꽤 깊은 사이던데 어쩌다 그런 입장이 됐냐고 묻는데, 란은 워낙 긴 이야기고 지금은 (신탁이라) 말도 못 하지만 나중에 윌라르브에서 다시 만나면 이야기할 수도 있다고 답한다. 257화에서 심연 깊숙한 곳까지 기꺼이 같이 가주는 모습에 칼라빈카와 친하냐고 타티아에게 묻는데, 타티아는 다른 종족인 것치고는 친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보다는 어쩌면 아주 오래 전부터 당신과는 아는 사이여서 그렇다고 답한다. 이 말에 놀라며 혹시 하누만님이 평소에 내 얘기를 했던 거냐고 묻지만, 평소 하누만 님은 후손 중 라크샤사 이야기는 해도, 인간쪽 얘기는 이번에 당신을 데려가면서 처음 들었다고 부정, 정확히 말하면 예전에 어떤 사람을 알았고 이번에 그가 당신임을 안 거라며, 윌라르브에 인간들 도시가 생기기도 전에 자신의 자매들 중 하나가 마루나 닮은 수라와 검은 망토 두른 특별한 인간들[* 그때 쿠베라 리즈는 개조한 속박의 피를, 란은 찬드라의 검은 망토를 두르고 있었다.]을 봤다고 했는데 그 이야기대로라면 당신이 [[필멸의 눈|거래의 증거]]를 장착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말한다. 이 말에 란은 내 기억에는 없는 일이라고 당황, 타티아는 그 자매는 이미 죽어 더든 확인할 길이 없으나 그 이야기에서 당신에게 희망적인 부분을 찾자면 거래의 증거가 어쩌면 당신의 심장을 지키는 길이 될 수도 있다, 다소 고통스러운 것만 감수하면 아이템을 장착하고 있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은일일 수 있다고 짚어준다. 이 말에 란이 혼절할 정도의 고통이었는데 그 걸 계속 버티라는 거냐 따지자, 타티아는 잠시 침묵하더니 당신은 우리보다 고통을 더 느끼는 '인간'이니 어렵겠다며[* 이 때 뭔가 실망한 표정을 짓는다] 스스로 고통을 견딜 자신이 없다면 고통을 멈출 초월기를 가진 자를 찾으라고, 지금 걸린 초월기는 점점 효력이 떨어져 방법을 못 찾으면 언젠가 처음 같은 고통이 다시 찾아올 거라고 말한다. 그러고는 슈리 님 정도는 아니라도 고통을 잠시 멈출 나스티카는 많은데 지금이라도 돌아가겠냐고 묻는데, 란은 고통을 이길 방법은 나중에 찾아도 되는데 칼라빈카 돕는 건 지금 아니면 안 된다며 거절한다. 도착해보니 랄타라는 처음 나타났을 때 모습으로 돌아가 일방적으로 맞고 있었는데, 그녀의 홈그라운드일 심연에서조차 시간이 지나니 이 모양인 걸 보면 랄타라는 나타날만한 조건이 안 되면 어디서도 있을 수 없게 된 거냐며 안타까워 한다. 그러다 랄타라가 힘겹게 자신을 부르자 칼라빈카를 제지하다 칼라빈카에게 대신 맞을 뻔했는데, 타티아가 그 걸 막으며 빨리 목줄 채워 달라고 말하자 달려간다[* 이 때 랄타라가 란에게 듣지 마라고 그 힘을 더는 쓰지 말라고 말하지만, 란이 결국 달려나가자 침묵하며 묘한 시선을 던진다.] 심연 깊숙한 곳인데도 무리해서 부분수라화한 상태로 달려가다 백색 동화와 비슷한 상태가 된 칼라빈카가 방출하는 흰 불꽃을 맞게 되는데, 더는 기회가 없다며 그 걸 버티면서 가지만 결국 작열통을 못 버티고 쓰러진다. 그런 그의 모습을 태초 인류의 원혼들이 이런 의외성이 좋다고 호평하며 네가 워낙 우릴 경계하니 이번 한번은 무상으로 돕겠다고 나서자, 너흰 대체 누군데 내 앞에 나타나냐고 묻는다. > 우리는 태초에 재가 되어 이 땅의 밑거름이 된 자들. > 때로는 '자연'이라고 > 때로는 '흐름'이라고 > 때로는 '축복', > 때로는 '재앙' , > 때로는...'기력'이라고 불리지. 그들은 자신들을 기력이라고 창하며 란을 잡아 일으키고, 기력이 흘러넘치는 란은 순식간에 칼라빈카에게 목줄을 채워 제압한다. 이후, 아무렇지도 않다고 웃으며 타티아에게 말하고는 랄타라를 찾지만 그녀는 인간계와 통하는 통로를 남겨주고 사라진 상태였다. 258화에서 타티아가 하누만 님에게는 란 당신이 따로 아는 바가 있어 인간계로 갔다고 설명하겠다고 말하자, 그 정도 설명으로 충분하겠냐 묻는데, 타티아는 신이나 나스티카, 우주 초기 때부터 있었던 오래된 라크샤사들은 랄타라의 존재를 사실상 인식을 못하는 터라[* 정확히는 나스티카는 확실히 금방 잊는다는 말에 혹시 신도 그렇냐고 란이 묻자, 라크샤사라도 태초부터 살아온 이들은 금방 잊는다며 아마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긍정했다. 이 말에 란은 '그럼 마루나는? 이런 정보를 아는 것 같진 않았는데?'라고 의아해 한다.] 라크샤사 4단계 여럿이 대처하지만 역부족이란 사실을 알려준다. 타티아는 칼라빈카를 넘겨주며, 칼라빈카 일도 고맙지만, 야크샤님께 의욕 없는 삶에서 살아갈 몇 없는 미련이 되어 줬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미소 지으며 작별 인사를 한다. 그렇게 파멸의 신전터로 돌아온 그는 야크샤를 떠올리며 우는데, 그 사이에 깨어난 칼라빈카가 란에 대한 호감이 너무 커져서, 우는 란을 보고 장난스레 놀리면서 앞으로도 목걸이 맡겨도 되냐고 물으며 달라붙는다. 이에 울음을 그치고 그 목줄 앞으로 맡기지도 말고 그런 힘 바라지도 말라고 선을 긋자 다시금 태초인류의 원혼들이 유혹한다. 거듭되는 유혹에 닥치라고 외치는데, 원혼들이 보이지 않는 칼라빈카가 괜히 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던 것 같은데 미안하지만, 그렇다고 혼자 가진 말라고, 나 정말 말 통하는 사람 얼마 만에...라며 안절부절하자 뻘쭘해서 그냥 생각 정리하는 거라고 말하는데, 자신들이 빠져나온 통로는 진작에 사라졌는데도 칼라빈카는 저게 우리가 나왔던 통로냐며 어딘가로 날아가 착륙하더니 쫓아온 란에게 가루다족 본거지와 이어진 통로가 열려 있었고, 이미 누군가가, 그것도 아카샤가 자신만만해 할 정도의 병력이 넘어왔음을 알린다. 259화에서 칼라빈카와 함께 리즈 일행을 찾는데, 야크샤족의 뛰어난 청각으로 그들이 지브릴이 시킨 대로 폐허 밑에 숨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그 말에 칼라빈카는 리즈 일행에 대한 걱정을 접고, 적들이 본색을 드러냈으니 걔들을 위해서라도 자리를 피해서 싸우자고 한다. 그 적이 칼라빈카와 동족인 가루다족임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죽이겠다는 칼라빈카의 태도에 의아함을 느껴서 묻는다. 칼라빈카가 원하는 미래는 각자 다를 수 있고, 자신은 동족보다 신과 인간과 지낸 기간이 더 길어서 가루다족이란 정체성도 흐릿하다고 답하는 것에, 자신도 인간 사회에서 지낸 기간보다 수라들과 지낸 기간이 훨씬 길긴 하지만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인간이라며 독백한다. 란은 아직 환경 탓에 제대로 된 힘을 쓰는 불리한데 이 상황을 틈 타 또다시 원혼들이 란에게 말울 걸어와 유혹한다. 결국 나한테 원하는 게 뭐냐고 묻고 원혼들은 싱긋 웃으면서, 별거 아니라면서 그저 네가 힘을 쓸 때 [[태초인류|'우리']]의 의지도 함께 했으면 할 뿐, 우릴 내치지만 않으면 넌 힘도 얻고 미래도 지킨다고, 이런 수상한 제안에 란은 자신을 조종이라도 할 셈이냐 묻지만, 자신들은 의지를 보일 뿐 강제하지 못하며 항상 결정하는 것은 너고 잘 되든 잘못 되든 그 결과를 감당하는 것은 네 몫이라는 말에 다시금 다른 인격이 빙의된다. 260화에서 지브릴이 수명이 다해 쓰러져 버릴 즈음에 란은 가루다족 라크샤사들과 공중전을 벌이고 있었는데, 넘쳐나는 기력 덕에 그들을 그들의 주무대에서 파죽지세로 격추한다. 그 모습에 칼라빈카는 막상 닥치니 문제 없이 싸우는 걸 보니 그냥 겸손 떠는 거였다고 착각하며 웃지만, 흉흉하게 폭주하는 그 모습을 보고는 목걸이를 맡기고 수라화하기는 힘들겠다고 잠깐 난처해 한다. 그래도 이 정도 수준이면 수라화 따위는 안 해도 되겠다고 생각하는 칼라빈카를 가루다족 라크샤사 하나가 기습하고, 칼라빈카가 반격해서 죽이려 드는 것을 막고자 난입한 삼파티와 싸우게 된다. 란이 삼파티의 언니들을 금새 정리해서 삼파티만 남게 되자 칼라빈카는 안심하면서 그 초월기로 삼파티를 붙잡고 행성 반대편으로 넘어가 싸우려 들지만, 란은 칼라빈카에게 죽빵을 날려 밀쳐내고는 삼파티의 초월기 세례는 가볍게 버티고 5단계 맞냐고 조롱하며 실신시키고 죽이려 든다. 이 때, 시간의 통로가 열리며 5단계 모습으로 나타난 마루나에게 가로막히는데... 261화에서 마루나가 설명은 천천히 할테니 이 이상 개입하지 말고 다시 시간 이동하자고, 여기서 죽을 녀석이 아닌 삼파티는 미래가 안 바뀌게 두고 가자고 말하자, 방금 전까지 이 일대를 습격하던 녀석인데 앞으로 할 일은 허벌나게 다른 일이냐는 질문을 던져 마루나의 정곡을 찌른다. 침묵하던 마루나는 란에게 다시 추궁 받자 아난타 격멸 작전 당시 가루다족의 미래를 바꿔보려던 자신을 란이 말렸던 걸 언급하며 비록 좋지 못한 일이 일어나도 그게 네가 돌아가고 싶었던 미래라고, 자신도 자신이 모르던 음모, 배신, 참살의 기록을 읽었지만 그래서 참았다고 재차 설득하나, 란은 담백하게 그럼 랄타라는 뭐냐고 반문하며, 랄타라는 지금 공공의 적으로 통하고 나스티카는 금방 잊어버려서 라크샤사끼리 힘을 모아 대처하고 있던데, 알고도 그렇게 웃으며 데려왔다면 너는 랄타라를 포함한 모두에게 지독한 짓을 한 것이고, 없어야 할 존재를 데려와서 이런 현실을 만든 거라면 이미 네 손으로 역사를 크게 뒤튼 거라고 외통수를 놓는다. [[삼파티|네가 감싸는 그 라크샤사]]가 이 시점부터 N23년까지 얼마만한 일을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랄타라가 이 시대에 와서 끼친 영향보다는 적을 거라고 마루나의 명분을 논파한 란은 그냥 역사야 어찌 되든 너랑 친한 애들 살리는 거라고 솔직히 말하는 건 어떠냐고 비판하며 달려드는데, 칼라빈카가 가로막는다. 란은 아까까지 싸우던 대상을 오빠가 싸고 돈다고 감싸냐, 폭격을 막아야 하느니 동족이라도 죽이겠다느니 하던 거 뭐였냐고 묻고는, 잠깐이나마 널 성장시킬 생각을 한 내가 바보 같다고 조소하는데, 칼라빈카가 아까부터 너 이상하니까 진정하라고 말하자, 이상한 건 너희라고 말하며 격돌한다. 문이 거의 닫혀갈 즈음에 신 쿠베라에게 삼파티를 수라도로 보내달라고 부탁하고 돌아온 마루나에 의해[* 신 쿠베라는 응원단으로서 소환되어 온몸이 검은 후드로 뒤덮여 정체불명인 상태였는데 자연스럽게 그 정체가 신 쿠베라라는 걸 알아본다. 아무튼 신 쿠베라가 이 시점에서는 아난타 살해의 업보 탓에 차원의 통로를 여닫을 힘이 없음을 깜빡하고 맡기는데, 신 쿠베라는 마루나의 부탁을 들어주고자 삼파티를 수라도로 보낸다면, 유타의 마지막 행적과 유타를 쫓을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타라카와 거래했다.] 둘 다 시간의 통로 안으로 무사히 들어가는데 성공한다. 칼라빈카는 오랜만의 만남에 회포를 풀고 싶었지만, 마루나는 그보다 먼저 이상할 정도로 폭력적으로 변한 란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란은 수명을 소모하지 않는 지금이라면 둘 다 이길 수 있으니까 덤비라고 계속 대화를 거부하며 비아냥대고, 마루나는 대화를 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주겠다고 말하며 둘 다 각자의 수라형으로 변신한다. '''짐승이 된 란과 인간형이 된 마루나가[* 그리고 변신 여파에 휩쓸린 [[칼라빈카]]는 자신의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도 않는 두 명에게 다 패버리고 싶다고 하소연하는 건 덤.] 오랜 세월 동안 겪어온 각각의 깨달음을 얻게 된 모습으로 격돌하게 된다.''' 262화. 기록을 통해 하누만과 수라형으로 싸웠다는 것을 대략 알고 있었던 마루나는 기록에 묘사된 모습과 란의 수라형이 '''미묘하게 다르다는 것을''' 신경 쓰며[* 전에는 약간 보라색의 줄무늬가 이곳저곳 있는 순백색이었는데, 지금은 태초인류의 원혼들과 거래하고 있는 탓인지 검어졌다.] 란의 힘은 생각보다 약했고, 지금의 자신의 힘은 생각보다 강했다고 파악하지만 첫 변신한 5단계 수라화의 크기가 4단계와 너무 다른 나머지 유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그리고 란은 마루나의 허점을 발견하고 초월기와 격투를 통해 압박해오기 시작한다. 마루나는 '''단순 힘과 격투에선 란이 위'''라서 초월기를 통해 승부를 봐야 한다고 공략책을 세우긴 했지만, 거리를 벌려줄 날개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아 용을 쓰다가 자폭한다. 그런 추태에 칼라빈카가 다시 한번 말려보려고 접근하던 그때, 나오라는 날개는 안 나오고 엉뚱하게 소환된 대포가 칼라빈카를 조준하고 쏘는데, 란이 칼라빈카의 위험을 알아채고 황급히 고기방패를 시전해 마루나의 초월기에서 칼라빈카를 보호하고 기절한다. 정신세계 속에서 란은 태초인류의 원혼들에게 조종하는 게 아니라고 했잖냐고 따지지만, 원혼들은 조종한 게 아니라 자신들의 의지를 실었을 뿐이라며 네 몸의 주인은 너니까 반대한다면 칼라빈카의 고기방패를 자처했던 것처럼 움직이면 된다고 능청스럽게 말해서, 난 아까부터 반대했는데 언행이 내 생각과 다르게 나간다고 일갈한다. 하지만 원혼들은 다르지 않았다고, 반대하는 마음이 이만큼이라면, 동조하는 마음은 이만큼 우리에게 기울어져 있었으니까 우리 의지가 반영된 거라고 답한다. 그리고 마루나는 이미 역사를 바꾸려 했고 실제로 바꾼 놈이라고, 대변동에 랄타라가 가세하면서 역사가 바뀌어 N15년에나 습격받을 마을이 지금 저렇게 되었는데 만족 못해서 또 같은 짓을 하는 거라고, 마루나는 성장을 위해 널 따라다녔을 뿐, 성장을 다 이룬 지금의 마루나에게 너는 한낱 고깃덩이니까, 네가 찾는 미래를 조금이라도 사수하려면 지금 죽여야 한다고 꼬드겼는데, ||[[파일:들었고 보았기에 깨달았다.jpg|width=100%]]|| >'''또 길을 잃었느냐.''' 야크샤가 한 말을 다시금 떠올리며 란은 미혹을 떨치고 정신을 차리며, 마루나는 자신에게 필멸의 눈이 없다고 생각할 때도 같이 돌아가려 했고, 상심했던 자신을 위로하기도 했다고 한낱 고깃덩이라면 그러지 않는다고 반박한다. 그럼에도 원혼들은 지금 공격 받고 있는데 맞서지 않으면 죽는다며 끊임없이 미혹하려 하나 칼라빈카의 목소리에 깨어난다. 어리둥절해 하는 란에게 마루나-칼라빈카 남매는 공격은 날개 꺼내려다 잘못 나갔고, 잘못 나간 공격에 칼라빈카가 맞으려던 걸 몸을 날려 구해줬다 알려준다. 그래도 얼떨떨해 하자, 칼라빈카는 역시 야크샤족이라 수라의 힘을 쓰다가 호전성이 심해졌을 뿐이고 그런데도 자신을 지켜줬다고 변호하면서 란에게 감동했다며 미소 짓는데, 마루나가 그놈 이미 애가 넷이며 고생하고 있는 것도 가족을 만나기 위해서임을 알려줘 여동생의 첫사랑을 박살내며 밤낮없이 가족이야기를 하던 놈에게서 이야기 못들었냐고 의아해한다. 그 말을 듣고 눈에 띄게 당황한 칼라빈카는 연심이 아니라 우정이라고 항변한다. 263화에서 란은 자신과 헤어진 동안에 마루나가 겪었던 일에 대해 듣는다. 마루나는 성장한 후 지금까지 시간의 틈새에서 과거의 기록을 보고 있었고 N5년에 자신이 아는 내용과 다른 내용이 있어 개입했으며, 자신이 모르던 점은 [[삼파티]]가 자신보다 10년이나 먼저 윌라르브에 왔었다는 점이라고 듣는다. 이 말에 란은 적극적으로 개입해 살리려고 한 것치곤 동족의 행보를 모르고 있었냐고 의아해하는데, 마루나는 N5~N15년 사이엔 삼파티와 만난 적이 없다고 해명한다. 란이 마루나의 과거 행적을 궁금해하자 마루나는 그 당시의 기억을 회상하다 엄숙한 표정으로 쉽게 입을 열지 못하다가 결국 슬프게 입을 연다. >난... 다른 행성을 공격하고 있었다. >아난타 부활을 위해 '쿠베라' 이름을 가진 자들을 죽이는 게 내 임무였고... >N5년 카르테를 시작으로... N15년 윌라르브까지... >10년간 11개의 행성에서 그 임무를 수행했다. 그리고 이 말에 란은 크게 충격을 받아 고개를 숙이고 부들부들 떨며 침묵하다가, 생각 이상으로 대단한 과거라고 간신히 더듬거리며 입을 연다. 마루나가 "하지만 란 사이로페, 지금의 난..."이라고 말을 꺼내려는 것을 지금은 그런 짓 안 한다고, 당연하지, 그래야 해, 그건 당연한 거고...라며 자르며 뒤돌아서는데, 원혼들이 다시 미혹하기 시작했는지 생각 중이니까 좀 조용히 하라고 소리 친다. 어리둥절해 하는 둘에게 너희에게 하는 얘기 아니고 자신의 예상을 뛰어넘은 이야기라 진정이 안 돼서 그런다고 말하는데, 심장에 붙은 필멸의 눈에 의한 고통이 다시 시작된다. 란은 이러는 걸 보면 필멸의 눈은 과거의 내 몸에 남지 않은 것 같은데 다행인가 하고 생각하고, 그 고통을 칼라빈카가 눈치 채고 걱정해 주면서 화제가 필멸의 눈 이야기로 바뀐다. 이야기를 다 들은 후, 마루나는 그건 N23년의 가능성 우주에 두고 오지 않았냐며 의아해 하고, 마찬가지로 이전번에 먼저 경악했던 란도 아무리 생각해도 정확한 사실을 알 수 없었다.[* 칼라빈카는 비슈누에게 받은 필멸의 눈이 사라진 것을 란이 훔쳤다고 오해하고 있다가 지금에서야 란이 사정 설명하면서 란이 가진 필멸의 눈에 대한 내막을 깨닫고 그제서야 자신이 오해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제서야 자신의 품속을 뒤지며 필멸의 눈이 그대로 있는 것을 뒤늦게 깨닫는 모습에 어이없는 란이 확인도 안하냐는 핀잔에 무안해하는 칼라빈카의 모습은 덤.] 칼라빈카가 뒤늦게 가지고 있던 필멸의 눈을 꺼내자 이를 의아해한 마루나에게 란이 D500년 경 서로 싸우기 전 모습을 드러낸 비슈누가 필멸의 눈을 받아둔 것을 칼라빈카에게 준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러면 더욱 란이 가진 필멸의 눈은 자신들이 처음 가지고온 필멸의 눈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되는데 [[란 사이로페|란]]도 이 역시 추측할 단서가 없어도 의심가는 구석이 하나 있긴 했는데 원시 윌라르브에 갔을 당시 정신 못차리고 있을 때 [[쿠베라 리즈|검은 망토를 두른 특별한 인간]]이 있지 않았냐고 하지만 어째서인지 마루나도 그땐 '''[[모순|란 이외에는 그런 사람은 보지 못했다고 설명한다.]]''' 칼라빈카는 두 사람의 이야기 속에서 마루나가 과거의 기록들을 봤음에도 모르는 구석이 너무 많지 않냐고 의아해하는데, 마루나는 단편적인 기록들 뿐이라 완전한게 아니였으며 특히 칼라빈카에 대한 정보는 거의 나오지도 않았다고 한다. 란은 이 말을 듣고선 입을 열진 않았지만 마루나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 기록이 사실을 명시한 것인지, 필멸의 눈에 랄타라, 리즈의 마을까지 이미 다 어긋나버린 것 같으니 만약 그 기록이 가짜고 마루나가 N5년에 개입하도록 만드는 장치일 가능성. 그러면 여기서 N23년 으로 돌아간들 내가 떠나온 그 우주가 맞을지, 그곳에 재회할 사람들은 자신이 알던 그 사람들인지 수많은 걱정들이 일파만파 커지기 시작했고, 더욱이 N5년 경에 함께할 사람들을 잃어버릴 [[쿠베라 리즈|리즈]]가 마을 사람도 없는 곳에서 생존 가능할지 의문이며 더욱이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리즈의 인생을 망쳐버린 것 아닌지 전전긍긍하면서 걱정과 죄책감이 일파만파 커지고만 있었다. 3부 264화에서는 칼라빈카가 졸라서, 란과 마루나 모두 이전까지 각자 시간 여행에서 겪은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여태까지 서로의 성격을 180도 바꿔놓을 극적인 경험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시간 여행 자체가 천기누설이나 다름없어서 그런 것인지, 언제 열릴 지 모르는 시간의 통로를 좇느라 정신없어서 그런 것인지 서로 여태 이야기 못 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서로에게 털어놓게 된 것이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이야기했는지 확실히 말할 수는 없으나, 란은 태초인류의 황혼기에 야크샤, 하누만, 태초 아이라바타, 페투판 등과 함께 수련했던 이야기를, 마루나는 마성마법 단절 사태 때 이야기를 한 것은 확실해 보인다. 둘 다 있는 대로 얘기했지만, 그동안의 경험들을 천기누설이라는 이유로 남에게 말도 못 하고 묵히고 있었던 칼라빈카는 재미있는데 사소한 이야기라도 이야기해 달라고 조르고, 마루나는 (평소 질리도록 했던) 네 가족 이야기라도 해 달라고 란에게 눈빛을 보내는데, 란은 자는 척하며 무시한다. 이런 반응에 칼라빈카는 함부로 발설할 수 없던 것들이 모처럼 술술 나오는 기회가 왔는데 왜들 그러냐, 평소 말 못하던 거 이야기할 수 있게 되면 속이 뻥 뚫리면서 저절로 말이 많아지는 건 나만 그렇냐고 조른다. 이것에 마루나가 너한테 시간 여행 이야기가 통하는 게 신기하다며, 비슈누님 때문인 거냐, 아니면 너도 시간 여행을 해서 그런 거냐고 역으로 묻는다. 여기서 칼라빈카는 자신이 꽤 빨리 성장한 이유가 인간계 기준으로 하루가 100년인 차원에서 인간계 기준으로 1년 좀 넘게 수련해서 그렇다는 걸 밝히며, 비슈누님은 살아있는 라크샤사를 그 차원에 데려간 건 자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고 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칼라빈카는 오라버니도 초월적인 힘으로 시간을 넘고 그 결과로 성장한 건 마찬가지 아니냐고 묻는데, 이 말에 마루나가 자신은 비슈누님 때문이 아니라고 부정하면서도 다른 누구 때문인지는 정확히 말을 못 한다. 이것에 칼라빈카가 그동안 해온 시간 여행 이야기 속에서도 시간의 문을 어떻게 찾았는지는 제대로 이야기 안 하지 않았냐며 지적하자, 란과 마루나 모두 "[[쿠베라 리즈]]가 없는 우주는 가능성으로만 남겨지면서 에너지를 소모하고 붕괴한다"는 사실을 단서 삼아 N23년의 현실 우주로 돌아가는 여행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시간 여행 때마다 종종 만났던 시간의 권능을 지닌 쿠베라 리즈에 대해서는 비슈누도 칼리도 아닌 흐릿한 뭔가가 도와줬다는 식으로만 애매하게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러니하게도 쿠베라 리즈는 확실히 기억하고 있었는데, 시간의 권능을 가진 것으로 확실시되는 상태의 쿠베라 리즈만 그렇게 흐릿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어쨌든 그자가 자신에게 과거의 기록들을 보여줬고 이제 그 기록들이 사라졌으니 N23년의 현실 우주로 돌아갈 차례 아니겠냐고 마루나가 추측하는데, 그순간 시간의 통로가 열리고 란이 어디로 이어지는 통로인지 살펴보니 콘체스였다. 이를 보고 란은 우리가 시간여행을 떠났던 출발점인 N23년의 콘체스가 아니겠냐고 추측하고, 칼라빈카는 여기로 들어가면 자신은 18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셈인데 첫 시간여행이라 두근거린다고 신난다. 하지만 수라형에서 인간형으로 못 돌아오는 마루나까지 나가기엔 너무 작은 통로였고, 마루나는 자신도 지나갈 수 있는 크기의 통로가 열리겠다며 자신도 같이 기다리겠다는 칼라빈카를 던져서 보낸다. 그 후, 둘만 남은 상황에서 마루나는 란에게 삼파티는 미래를 이유로 지켰지만 칼라빈카는 원래 어떤 운명이었는지 모르지만 지켰다고, 어쩌면 N23년까지 가지 못할 운명이었던 애를 내 욕심으로 데려온 건지도 모른다고 솔직히 털어놓는다. 그러면서 칼라빈카를 지켜달라고 부탁하는데, 란은 자신도 랄타라 같은 경우를 다시 겪고 싶진 않다며 그 부탁을 받아들이고 나간다. 다시 시점이 바뀌어 설산 위에 인간형인 상태로 앉아있던 마루나가 그렇게 헤어진 후로 여태 보지 못했다고 독백하는데, 그때 란과 칼라빈카가 건너간 콘체스가 과연 N23년이 맞을까 의문을 제기하고, 란은 본래 모습대로 어느 자줏빛 바다 혹은 호수로 추정되는 곳에서 무심한 눈으로 아래를 내다보는 모습으로 나온다. 이후, 책들을 보고 있다가 창 밖을 보는 카즈 렌, 필멸의 눈으로 추정되는 무언가와 검은 망토를 들고 있는 라일라 헤마와티, 무슨 창을 들고 있는 쿠베라 리즈의 모습이 차례로 비춰지며, 심연 챕터가 끝나고 다음 챕터는 쿠베라와 쿠베라라는 예고가 뜬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